그러면서 그는 "1882년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래로 SC의 영업 의지는 강하고, 앞으로도 사람과 비즈니스에 계속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SC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단 1차례의 배당을 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보험업 진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면서 동시에 인수합병(M&A)를 통해 역동적인 성장을 꿰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회가 있다면 보험사 인수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지원에 소홀하다는 비판에 대해선 반박했다. 힐 행장은 "제일은행 인수 당시 모기지를 주로 하다 보니 그런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중소기업 금융 신규 실적이 10조원에 달하고, 4년간 14%나 성장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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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원 규모의 순익 축소 보고와 관련, 당국의 조사를 의식한 듯 "감독원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때로는 이견을 보이기도 하지만 건전한 관계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금감원을 통해 최적의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와의 '불협화음'에 대해선 '성장통'으로 봐달라고 했다. 그는 "성장을 빨리 하다보니 '노이즈'가 생긴다"면서 "노조와 함께 축구도 하고, 긴밀한 대화를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