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청은 "예년엔 정부예산이 확정된 12월 말 이후인 이듬해 1월부터 설계가 시작돼 3월 이후에나 공사가 착공됐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재해예방사업 조기발주 추진단이 가동돼 선급금 지급제도 등을 적극 활용, 조기추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재해위험지구나 소하천 피해 위험지역에 거주하던 12만4000세대(32만8000명)과 건물 7만2000동, 농경지 3만6000㏊가 피해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집중호우 규모가 490.6㎜로 예년(263.4㎜)에 비해 컸음에도 인명피해는 종전 75명 수준에서 올해 12명으로 대폭 줄었다. 재산피해도 예년 1조5898억원 수준에서 올해 2553억원으로 감소했다.
방재청은 "이같은 성과는 1995년부터 4조7551억원의 재해예방사업 투자를 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올해 우기 전에 전체 사업의 50%를 조기완공, 취약했던 하천을 정비하고 재해취약시설을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