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FI '대호인수' 풋백옵션 행사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기성훈 기자 2009.12.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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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7개 FI, 연장 동의

대우건설 (3,700원 ▼20 -0.54%) 재무적투자자(FI)들 중 유일하게 '대호인수'가 풋백옵션을 행사했다. 나머지 17개 FI는 모두 풋백옵션 연장 동의서를 금호에 전달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호인수'가 지난 15일 대우건설 풋백옵션을 행사했다. 대호인수는 산은자산운용을 운용사로 설립된 펀드로 대우건설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대호인수는 투자자 숫자가 30여명에 달하는데다 개인 투자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물리적으로 투자자 전원 동의를 받는게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머지 17개 FI는 모두 풋백옵션 행사를 한달 유예한다는 동의서를 금호에 전달했다.

FI 관계자는 "대호인수의 경우 애초부터 투자자 동의를 받을 수 없어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야기해 왔다"며 "금액이 크지 않은만큼 대세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호인수가 풋백옵션을 행사했지만 대금 지급은 나머지 FI들과 마찬가지로 6월15일에 받게 된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은 대우건설 1주당 2만6262원에 산 FI들이 이를 금호에 주당 3만1500원 정도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다. 풋백옵션은 당초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행사토록 돼 있었지만 금호는 풋백옵션을 내년 1월15일 하루에 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대우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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