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에 대한 채무상환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640선에서 1660선으로 20포인트 가량 급등했다. 소식에 목마른 증시는 두바이발 훈풍에 조정도 잊은 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무리됐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지난 주말에 비해 7.87포인트(0.47%) 오른 1664.77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무리됐다.
장중 1644.75까지 하락하며 조정 가능성이 짙어졌던 지수는 두바이월드에 대한 두바이와 아부다비 정부 등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지원 계획 소식이 들리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매도 우위적 관점을 지속하며 912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장초반부터 줄곧 매수 우위를 유지한 개인은 1367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0% 오르며 두바이 훈풍에 즉각 반응했다. 성원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4.9%와 4.0% 올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증권도 2.0% 올랐다. 메리츠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 (473원 ▼2 -0.42%)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3%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한지주 (54,900원 ▼1,000 -1.79%)와 우리금융 (11,900원 0.0%)은 1.9%와 3.3%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0.4% 상승했다.
반면 주도주의 흐름은 다소 부진했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와 현대차 (239,500원 ▲2,500 +1.05%)는 0.8%와 0.5%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54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53개였다. 보합은 7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지난 주말에 비해 0.5원 오른 1164원으로 출발한 뒤 두바이월드 지원책이 전해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6.8원 급락한 1157.2원에 장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