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미소금융 참가한 대기업 격찬](https://thumb.mt.co.kr/06/2009/12/2009121411002883523_1.jpg/dims/optimize/)
그렇기에 일각의 비판을 예상하면서도 집권 초부터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줄기차게 외칠 수 있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말하니까 내가 기업편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기업이 잘 돼서 일자리를 만들라는 뜻이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곧 일자리 프렌들리다"(10월29일 '청년취업 젊은이와의 대화'에서)라는 발언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14일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6대 그룹이 미소금융 사업에 참여했고 KB,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은행도 차례로 사업장을 열게 됐다"고 참여 기업을 일일이 열거했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이나 주민 센터처럼 서민들이 자주 가는 곳에 지점이 생겨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이 재래시장의 영세상인, 좌판상인과 벼랑 끝에 몰린 서민 개개인에게까지 소액금융으로 도움을 주고자 발 벗고 나섰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서민 한 명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은 그 가족을 지켜 우리 사회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보다 따뜻하게, 활기차게 만드는 일"이라고 미소금융 사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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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이 서민에게 직접 자활의 기회와 기쁨을 주는 일에 나선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모범사례이자 나아가 기업사에 있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가족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서민·고용 분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대출 금액이 몇 백만 원 정도로 얼마 안 되지만 서민에게는 수십억 원의 융자를 받는 기분과 같은 마음이 들 것"이라며 "미소금융 출연 기업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