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노동운동 전투적이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9.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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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노동운동 국민의식 설문..'법 준수하지 않는다' 49.1%

전경련이 일반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노동운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재 노동운동이 합리적이고, 법을 잘 준수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국민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노동운동 국민인식도'를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현재 노동운동 방식에 대해서 ‘전투적(58.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합리적‘이라는 응답은 8.6%에 불과했다.



노동운동의 법 준수 여부에 대해 ‘준수하지 않는다(49.1%)’, '보통(36.2%)', '준수한다(8.9%)' 순으로 답해 국민들은 노동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올해 쌍용차 사태, 2008년 화물연대 불법파업, 2007년 이랜드 사태 등 매년 발생하는 전투적 노동운동이 국민들에게 노동운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노조의 노동운동 방식 중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것으로는 ‘쇠파이프·화염병 등 폭력행위(61.7%)’, ‘소음·도로점거 등 제3자 피해(15.7%)’, ‘공장 무단점거(11.0%)’ 순으로 응답해 국민들 대다수는 노동운동 현장에서 폭력행위가 하루 빨리 없어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공무원 노조의 민주노총에 가입에 대해 ‘반대(51.2%)’, ‘찬성(30.5%)’, ‘모름/무응답(18.3%)’으로 답해 국민의 과반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운동이 국가경제 발전과 대외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51.8%)’, ‘보통(33.7%)’, ‘긍정적(6.7%)’으로 응답해 노동운동이 국가경제발전과 대외신인도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에 국민의 과반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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