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생산능력 연 8만대 는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9.12.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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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126,300원 ▲700 +0.56%)의 '쏘울' 생산능력이 현재 연 12만 대에서 2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쏘울' 주문 후 대기기간도 상당기간 짧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지회는 13일 사측의 광주 공장 50만 대 생산체제 구축공사를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 42만 대 수준인 광주공장의 생산량은 8만 대가 늘어나게 된다.



광주공장 노조지회는 13일 "이달 세 차례에 걸친 노사실무 협의를 통해 600억원의 사측 투자 계획에 대해 노조가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조합원의 총고용 안정을 위한 50만 대 생산체제 구축이 현장 조합원의 숙원 사업이었음을 고려해 사측의 투자공사 진행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하지만 "공사 추진 허용이 1,2공장의 증산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며 사측이 요청하는 증산 물량에 대한 실체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12만 대인 쏘울 생산을 20만 대로 늘리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노조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노조는 회사 측이 지난 노조와 라인증설을 위한 땅 고르기 등 평탄화 공사에만 합의했는데 실제로는 그동안 건물증축을 위한 기초공사를 하는 등 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증설에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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