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소금융,기업사에 역사적 의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12.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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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미소금융 첫 사업장 출범 축하

李대통령 "미소금융,기업사에 역사적 의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대기업이 출자해 서민의 자활의지를 돕는 미소금융 사업은 시대를 앞서가는 모범사례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3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 미소금융재단 첫 사업장이 15일 수원에서 문을 여는데, 기업이 재래시장의 영세상인, 좌판상인과 벼랑 끝에 몰린 서민 개개인에게까지 소액금융으로 도움을 주고자 발 벗고 나섰다"며 이같이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6대 그룹이 미소금융 사업에 참여했고 KB,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은행도 차례로 사업장을 열게 됐다"며 "향후 10년간 2조 원을 목표로 했지만 2000억 원 이상이 더 모이고 영세사업자 20만 이상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 지점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져 전국 곳곳에 200-300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전통시장이나 주민 센터처럼 서민들이 자주 가는 곳에 생겨서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확산되기를 바라고 장차 우리의 성공사례를 세계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 한다"며 "미소금융 사업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기업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제 경험에 의하면 50억 원을 빌린 사람은 갚지 않은 일이 제법 있지만
50만 원, 500만 원 빌린 사람은 조금 늦을지 몰라도 갚지 않는 일은 드물다"며 "저는 우리 국민들의 진실한 의지를 믿는다"고 미소금융 사업 부실화에 대한 우려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민 한 명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은 그 가족을 지켜 우리 사회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보다 따뜻하게, 활기차게 만드는 일"이라며 "국민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흐르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미소금융과 취업 후 상환학자금 대출제도, 보금자리 주택 등 3대 서민정책에는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국민을 돕겠다는 정부의 철학이 담겨있다"며 "내년이면 우리 국민들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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