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관계자 발언을 인용, 구글이 이르면 내년부터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휴대폰 제작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미 전세계 자사 직원들에게 제품을 나눠주고 이 휴대폰의 성능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종전처럼 휴대폰 업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시킨 스마트폰이 나온다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구글폰'들과 달리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구글이 직접 제작해 가장 실질적인 '구글폰'이라고 할 수 있다.
WSJ는 구글의 이같은 계획을 휴대폰 시장에 대한 '습격'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무선통신 시장뿐만 아니라 휴대폰 제조 업계에 큰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구입한 후 통신사업자를 별도로 선택하는 'Unlocked' 방식으로 '넥서스 원'이 유통됨에 따라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간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