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내 주요 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종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세종시 입주기업에 토지 분양가 인하, 법인세 감면 등 파격적 인센티브가 부여될 경우 응답업체(82개사)의 29.1%인 24개사가 입주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46개사(56.1%)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되더라도 '입주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12개사(14.6%)는 '무응답'이었다.
또한 선호하는 개발ㆍ입주형태는 '실수요 부지분양'이 50%, '기업도시 등 분양목적의 토지개발' 29.2%, '산업단지ㆍ유통단지 등 대규모 토지개발' 8.3% 등이었다. 입주 희망업종은 입주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50%인 12개사가 '신재생에너지ㆍ환경기술업종', '생명공학ㆍ제약업종', '정보통신업종' 등 첨단업종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적정 토지분양가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산업용지의 경우 분양가격 '3.3㎡당 40만원 미만'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은 47.6%였으며, 업무용지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7.6%가 '50만원 미만'으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정주여건 조성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의 72.0%가 '특목고·명문대 등 우수교육기관 설립'을 꼽았다. 또 세제관련 인센티브 로 법인세와 재산세(종합토지세) 모두 '10년간 면제, 5년간 50% 감면'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47.6%로 가장 많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세종시의 규제완화 수준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수준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84.1%였다.
정부 원안대로 행정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행정수요자인 기업의 입장에서 불편이 초래될 것이라는 응답은 90.2%였다고 . 그 이유로 응답업체의 47.6%는 ‘행정부 처간 원활한 업무협조 저해’를 들었으며, 40.2%는 ‘세종시·서울간 이동에 따른 시간 및 비용 낭비’라고 응답했다.
한편, 세종시의 가장 바람직한 개발형태로 응답업체의 47.6%는 ‘신ㆍ재생에너지, 환경관련산업 등 녹색성장 중심의 복합도시’를 꼽았으며 29.3%는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