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올해 마지막 동시만기일을 무난하게 보낸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며 1656.90까지 올랐다. 주간 단위로도 2주 연속 상승하며 1700선 회복도 노리는 상태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양호하게 유입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증시에 지지력을 보태고 있다. 7거래일간 2조169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난주 지수의 흐름에서 얻을 수 있었던 수확은 심리회복이 강하게 이뤄졌다는 점이다. 동시 만기일을 기점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됐다는 대목과 기술적으로 코스피지수가 60일선 저항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레벨업'된 점을 꼽을 수 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술적 특성에 주목하는 낙폭과대 우량주에 초점이 맞춰지는 양상"이라며 "대표적인 낙폭과대주인 조선과 해운, 증권주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반등 탄력을 높여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세는 향후 실적모멘텀 확인이 뒤따라야겠지만 장기소외주는 약간의 턴어라운드 조짐도 강한 주가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랠리 기대감을 제한하는 요인에도 시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어 '막연한 기대'는 피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대우증권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재개되는 기미가 보이는 점은 투신권의 매수세를 제약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되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관심을 가지는 업종과 종목 위주의 압축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 김 연구원도 "연말랠리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지만 종목 중심의 대응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고려할 사항"이라며 "본격적인 지수의 추세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낙폭과대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 중심의 추가 상승 시도를 겨냥한 매수대응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