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치뱅크 최고경영자(CEO) 조세프 에커만은 1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영국, 프랑스처럼) 보너스에 대한 과세를 도입하지 않은 것이 독일에 비교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커만 CEO는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있어 (보너스세를 도입하지 않기로 한 독일 정부의 결정은) 매우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기관의 자발적 규제를 허용한 독일 정부의 결정은 금융사 보너스에 대한 무거운 세금을 도입할 계획인 영국, 프랑스 정부와는 거리가 있다.
영국은 지난 9일 2만5000파운드(4만800달러)이상의 보너스에 50%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올해 은행가 보너스 중 2만7000유로(3만9800달러)를 초과하는 보너스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침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보너스세는 위헌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