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전 미분양 리츠 첫 출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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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하우징 제3호 리츠, 인천·천안·진주 4개단지 651가구 매입

준공전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가 처음으로 출시됐다.

국토해양부는 인천·천안·진주 4개단지의 공사 중인 미분양아파트 651가구를 매입해 3년6개월간 운용하는 ㈜우투하우징 제3호 리츠를 최근 영업인가했으며 이번 주에 민간 투자자금에 대한 최종 계약 체결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매입금액은 2584억원에 달한다.

우투하우징 제3호 리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산관리회사(AMC)를 맡고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보증을 제공하며 우리투자증권이 판매하게 된다. 민간 기관투자자로 구성된 부동산 펀드(선순위)와 건설사(후순위)가 공동으로 CR리츠에 투자해 시행사가 보유한 준공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을 매입한 뒤 일정시점에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국토부는 건설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부도 등으로 인한 공사 중단의 위험을 완화하고 CR리츠가 일정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약정함으로써 투자위험을 축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우투하우징 제3호 리츠에 이어 모 증권사가 LH의 매입약정과 주택보증의 분양보증없이 시공사 신용공여만으로 준공전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CR리츠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상품은 CR리츠 7개와 펀드 1개 등 총 8개로 3358가구를 매입했으며 메입금액은 1조146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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