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순매수에 상승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2009.1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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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이 11일 만기일 후폭풍을 이겨내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로그램이 대량 매수쪽으로 유입되면서 지수가 올랐다.

이날 코스피200선물 내년 3월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50포인트(1.16%) 오른 217.15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오후들어 상승탄력이 강화되며 장중 218 회복도 노렸다.

베이시스는 배당락(-1.5 가량)이 선반영되면서 -1.57 정도의 백워데이션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개장 직전보다 베이시스가 점차 개선되면서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계속적으로 매수로 유입되면서 300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2426억원, 비차익거래가 578억원 매수우위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외국인은 3188계약을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1345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4379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이 2566계약 늘어난 9만8142계약을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1만계약과 33.7조원으로 평소 수준보다 약간 부진했다.



이날 대량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것과 관련 전날 매수차익거래가 청산된 부분이 일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베이시스는 장중 평균 -1.6이었는데 시장에서 보는 배당락 베이시스는 -1.5 정도로 보는 것 같다”며 “장중 베이시스가 -1.4와 -1.3로 오면 사실상 콘탱고로 바뀌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차익거래는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올 연말까지는 기회가 있을 때까지 나왔다 들어왔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날 만기일 동시호가에서 선물 스프레드(12월물과 내년 3월물간 격차)가 많이 떨어졌는데 장 막판 내년 3월물이 너무 저평가되면서 차익거래쪽에서 매도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날 워낙 스프레드가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매수차익거래 청산이 이뤄졌고, 그 부분이 이날 들어온 것으로 전 연구위원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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