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씨티그룹의 베테랑 애널리스트였던 앨런 쇼는 10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00년에 시작된 약세장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며 "또 다른 강세장 기간을 거론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약세장이 끝나기 전까지 증시는 올해 저점보다 더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2004년 작성한 보고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0년 간 1만선 근처에서 저항을 받을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쇼는 "당시의 의견이 5년 후인 지금 바뀌어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이란 과거 주식 가격이나 거래량을 이용해 주가 변화의 추세를 발견, 예측하는 방법이다.
113년의 역사를 가진 다우지수는 1999년 3월 29일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다. 2000년 1월 11722.98의 고점을 찍었던 다우 지수는 2002년 소위 IT 버블이 터지며 38% 하락했다.
이후 2004년 1만선을 회복한 후 1만선 부근에서 변동하던 다우 지수는 2007년 10월 14164.53까지 오른 후 대공황 이후 가장 극심한 경기침체를 맞으며 다시 54% 급락했다. 9일 10337.0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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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쇼는 최근 오로지 금 관련 주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값이 온스 당 20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는 "금은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모든 상황에서 이득이 있는데 인플레이션일 경우 더더욱 그렇다"며 "지금처럼 재정적자가 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피할 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