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째 상승…"급등락 없을 것"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2.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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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했다. 아래쪽에선 외환당국의 속도조절과 달러강세가, 위쪽에선 매도물량이 막는 장세가 계속 이어졌다. 다만 장막판 달러매수 물량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65.5원에서 마감했다. 환율은 내내 1160원대 초반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면서 다소 불안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장막판 집중해서 매수 움직임이 일어났다"며 "1150원에선 당국의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이 계속 나오면서 단기적으로 급하게 하락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달러강세 분위기도 계속 이어졌다. 오후 3시4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712달러로 전날보다 0.0014달러 내린 상태다. 엔/달러 환율은 87.76엔으로 0.01엔 하락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연말이기 때문에 유동성도 많이 떨어지고 필요한 곳에서만 거래를 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데 당국도 연말 1150원 위를 목표로 하는 듯하다"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 급변동이 없을 거라고 한 점에 비춰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6포인트 오른 1652.7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123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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