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압류 9개월 연속 30만 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09.12.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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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실업률과 주택가격 하락이 주택시장 회복을 가로막으며 올해 미국 주택압류신청건수가 지난해 보다 70만 건 더 늘어난 390만 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조사업체 리얼리티트랙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미국에서 압류된 주택은 총 30만6627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417가구 중 한 가구 꼴로 주택이 디폴트 되거나 경매에 넘어간 셈이다.



이로서 주택압류신청 건수는 9개월 연속 30만 건을 초과하게 됐다. 다만 신청건수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압류건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보다 15%, 10월보다는 8% 줄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총 360만 채의 주택이 압류 신청됐다. 이는 리얼티트랙이 집계를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압류된 주택은 모두 320만 채였다.



존 퀴글리 UC버클리 경제학 교수는 "실업률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전까지 주택시장의 개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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