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도박' 혐의로 고발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12.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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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IRIS)'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톱스타 이병헌(39)씨가 민사소송에 휘말린데 이어 도박 혐의로 검찰에 형사 고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옥)는 이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권모(22)씨가 이씨를 도박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9일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이씨의 결혼 유혹에 속아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직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에서 권씨는 "이씨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 등을 오가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권씨를 불러 고발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이씨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권씨는 법원에 낸 소장에서 "지난해 9월 영화 홍보 차 토론토를 방문한 이씨를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지냈다"며 "이씨의 권유로 한국에 왔으나 이씨가 변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씨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로부터 수십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에 시달려왔다"며 "권씨 측의 협박 및 금품요구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와 함께 무고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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