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총력

머니투데이 김춘성 기자 2009.12.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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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사와 10억 1200만 달러 투자협약 체결

경기도가 외국인투자기업 CEO 및 임원 200여명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3개사와는 10억12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0일 수원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경기도는 외투기업의 성공경영을 위한 각종 지원시책을 안내하고 조세감면 가이드와 예방적 노사분쟁 조정 등 외투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도내에 입주한 외국인투자기업의 성공이 최선의 투자유치 활동"이라며 "도와 기업간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투자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며, 이를 통하여 기업들의 사업이 번창하고 투자확대로 이어지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도는 초고용량 축전기(수퍼 캐퍼시터 ; Super-Capacitor) 세계시장점유율 2위의 미국기업인 네스캡(NESSCAP INCOPERATION)사와 자동차 엔진용 실린더 헤가스킷 제조사인 메탈피트 코리아(Metalfit Korea)사와 각 600만 달러씩 총 1200만 달러의 MOU를 체결했다.



또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투자회사 차이나텔 그룹(ChinaTel Group)과 광명시 역세권 아파트형 공장 개발에 대한 10억불 규모의 투자의향서(LOI)에도 서명했다.

네스캡사(대표 : 조명래)는 고기능성 활성탄소섬유, 고분자, 금속화합물 등의 첨단 신소재를 사용해 용량 및 사용범위를 넓힌 초고용량 축전지 제조업체로서 미국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3년까지 고용인원 200명 규모로 증설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초고용량 축전지 제조업체는 2003년 10개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 5조원의 시장형성이 전망될 정도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서 올 10월 말 기준, 축전지 분야에서 초용량 축전지의 수출은 3.1%, 수입은 11.8%로 수입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MOU 체결은 초용량 축전지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국제수지를 개선하고 국내 기술 축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메탈피트 코리아(Metalfit Korea, 대표 : 김재욱)는 자동차 엔진용 실린더 헤드 가스킷 제조 전문 회사로 일본 JMG(저팬 메탈 가스캐트 ; Japan Metal Gasket)의 기술과 자본을 투자받아 화성 장안산업단지 내에 2000평의 부지에 6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기술이 적용된 고품질의 자동차 부품을 국내에서 공급 받게 되었을 뿐 아니라 국산 자동차 부품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텔 그룹(ChinaTel Group Inc.)은 미국 어바인(Irvine)시에 본사를 두고 홍콩, 대만, 중국, 싱가포르, 한국 등 세계 각 지역에서 무선 통신네트워크, 하이테크 시설, LED chip 생산 및 부동산개발 등의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광명역세권 지구에 첨단아파트형공장, R&D Center, 오피스텔 등을 조성(광명 테크노밸리)한 후, LED 관련 글로벌기업을 유치하여 "LED 클러스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협약이 실행되면 광명시의 숙원인 광명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을 뿐 아니라 경기 서부지역에 신성장 산업 클러스터 형성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투자신고 금액 중 증액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상회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외투기업과의 유대 강화와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도와 외투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및 정보교류를 통한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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