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SKT는 전일대비 0.58% 오른 17만3000원에 거래되며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양종인·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하나카드 지분 인수를 통한 신용카드 사업 진출은 성숙기에 진입한 이동통신시장에서 성장 동인을 찾는 SK텔레콤에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신용카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투자 리스크가 적고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의 출자규모가 4300억~4500억원이라면 이는 SK텔레콤 자산의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카드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 단기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하나카드의 낮은 시장 점유율(3.5%)과 다른 카드사와의 배타적 영업 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하나카드 점유율이 낮아 단기적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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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SK텔레콤이 모네타, T-캐시 등 금융서비스를 시도했으나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도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안재민·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다만 기존의 단순 제휴와 달리 하나카드의 지분 인수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SK텔레콤의 마케팅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