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인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12.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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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KB금융 (83,600원 ▲1,100 +1.33%)지주 부사장 겸 국민은행 부행장은 9일 은행장 선임 시기와 관련,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행장 추천 절차를 할 것"이라면서 "아직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구성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 금요일(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첫 논의가 될 지 안 될지, 말하기 힘들고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원 행장이 지난 4일 KB금융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은행장 자리가 비는 터라는 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부사장은 "회장 선임을 위한 주총이 열리는 내년 1월 이후가 될지 아니면 12월이 될지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회장 취임 전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 부사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사외이사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담 KB금융 이사회 의장의 말을 인용하며 "감독당국이 사외이사제도 개선안에 대해 내년 초 여러 안을 내놓을 예정이고, 그런 부분을 감안해 내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자발적인 컨설팅도 하겠다"고 했다.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에 대해 그는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이사회 멤버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교수, 법률가 등 각자 직능 성을 대표해 골고루 모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행추위는 4명의 사외이사와 행장이 추천하는 주주대표 1인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 풋백옵션에 대해서는 손영환 부행장이 "대주단에서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면서 "1개월 연기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대주단이 담보를 요구한다든지 보장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내년도 경영전략으로 '균형성장'을 꼽았다. 최 부사장은 "내실 성장쪽으로 무게를 두고 은행과 비은행을 균형 있게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부분 성장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PB센터 한두 곳을 선정해 증권 팀을 넣어 운영을 하고, 외생적으로는 KB금융그룹 전체 위상에 떨어지지 않은 은행, 증권, 보험 인수로 균형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환은행 (0원 %) 인수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최 부사장은 "아직 매물로 나오지 않아서 자꾸 말씀드리기가 곤혹스럽다"면서 "원론적으로 매물이 나오면 (인수) 검토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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