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내년 국내외서 5131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12.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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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903가구 공급‥카자흐 애플타운 본격 분양

우림건설이 2010년 5000가구가 넘는 주택공급 목표를 밝히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우림건설은 내년 국내·외 주택부문에서 총 51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물량은 4438가구이며 나머지 해외물량은 현재 건설 중인 '카자흐스탄 우림애플타운'이 포함됐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등과 맞물려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광양 중마 우림필유, 안산 산호연립 재건축 등 신규 주택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내년 1월에 광양 마동 도시개발지역 내에 '광양 중마 우림필유' 804가구를, 고양 삼송 A-5블록에 '고양삼송 우림필유' 455가구를 각각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월에는 용인 어정가구 단지에 들어서는 '동진원 프로젝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롯데건설과 공동시공을 통해 지어지는 2770규모의 대단지로 우림건설은 전체의 30%인 830여 가구에 대한 시공 지분을 갖고 분양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광주 장지동 우림필유 348가구를 공급한다.



내년 우림건설의 가장 큰 사업은 7월에 분양예정인 '김포한강신도시 우림필유'. 총 1536가구 규모로, 공급면적 130~162㎡의 중대형 단지로 계획 중이다.

신월동 1-4블록 재개발사업(930가구)도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10월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림건설의 지분은 50%다.

한편 해외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짓고 있는 첨단복합단지 우림애플타운 주거시설 1블록 693가구도 내년에는 본격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쿤산에 짓고 있는 '태극'아파트 1~3단지도 분양이 모두 이뤄져, 4단지 분양 성공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또 알제리에서도 지난해 신도시부지조성공사 및 하수처리시설 공사에 이은 추가 관급공사 수주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파트형 공장'에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림건설은 내년 4월에도 서울 양평동 우림라이온스밸리를 분양하며, 3월에 착공 예정된 '판교 에듀파크' 상가도 조만간 분양에 들어간다. 또 광명역 복합환승시설공사(BOT)는 4월, 인천 남항 국제여객 시설은 6월에 각각 착공하는 등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간다는 방침이다.

우림건설 김진호 총괄사장은 "우량사업 위주로 진행해 내실을 기하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10년은 우림건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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