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일대 14만6690㎡와 보문역 일대 5만370㎡를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각각 지정·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선 주택 면적 200㎡당 1대의 주차장 공간을 확보하면 원룸형이나 기숙사형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이는 일반지역 주차장 건립기준의 30% 수준이다.
시는 지난 8월 주차장 완화구역 후보지 5곳을 선정했다. 이 중 중랑구 면목동 서일대학 주변 2만9980㎡가 지난달 첫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이번에 고려대와 보문역 일대가 추가로 지정됐다.
시는 내년초까지 서울지역 주차장 완화구역을 총 2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완화구역 이외에도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17개 지역 999가구에 달한다"며 "앞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