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려대·보문역 주변 주차장 완화구역 지정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2.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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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용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 활성화될 듯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와 보문역 주변이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돼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일대 14만6690㎡와 보문역 일대 5만370㎡를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각각 지정·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선 주택 면적 200㎡당 1대의 주차장 공간을 확보하면 원룸형이나 기숙사형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이는 일반지역 주차장 건립기준의 30% 수준이다.



고려대 주변은 학생, 취업준비생 등 1~2인 가구 수요가 많은 곳이다. 보문역 주변은 1~2인 가구뿐 아니라 주택 재개발에 따른 영세 세입자 등의 이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8월 주차장 완화구역 후보지 5곳을 선정했다. 이 중 중랑구 면목동 서일대학 주변 2만9980㎡가 지난달 첫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이번에 고려대와 보문역 일대가 추가로 지정됐다.



나머지 2곳은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와 이문동 한국외대 주변이다. 시는 조만간 주민의견수렴, 심의 등 절차를 거쳐 구역 지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초까지 서울지역 주차장 완화구역을 총 2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완화구역 이외에도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17개 지역 999가구에 달한다"며 "앞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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