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총 74곳의 시·군·구 아파트(재건축 아파트 제외)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 강남구가 3.3㎡당 294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 과천시가 2788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서울 서초구(2583만원)로 지난해 3위였던 용산구를 밀어냈다. 서초구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방배동 롯데캐슬로제, 서초동 서초아트자이 등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로 지난해보다 3.3㎡당 매매가가 193만원 올랐다. 용산구는 지난해보다 3.3㎡당 매매가격이 3만원 하락해 4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강남권 아파트가 큰 폭으로 올랐던 것에 비해 1기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7위였던 분당(1782만원) 9위로, 평촌(1384만원)는 17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일산(1252만원) 중동(1043만원) 산본(1024만원)은 지난해보다 3.3㎡당 매매가가 15만~18만원 하면서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3.3㎡당 매매가격이 상승한 51곳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224만원 상승했다. 3.3㎡당 매매가격이 하락한 17곳 중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3.3㎡당 매매가가 98만원 하락한 광명시였다. 철산주공 7·8·9단지 시세가 지난해에는 포함됐지만 올해 재건축 연한이 되면서 시세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