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말 고속도로 지·정체 줄인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1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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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올 추석 연휴기간에 도입해 효과가 검증된 '영업소 진입교통량 자동조절 시스템'을 11일부터 주말에 확대 적용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영업소 진입교통량 자동조절 시스템은 지난 11월 5일 제6차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된 '녹색교통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이 악화되기 전에 본선으로 유입되는 교통수요를 관리, 본선 지·정체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올 추석연휴 기간에 경부선 기준으로 지정체 구간 14㎞ 및 지속시간 5시간을 단축시켜 효과가 입증됐으며 혼잡도가 심한 주말에 적용하면 상습 지·정체 완화를 통한 교통소통 개선 및 탄소배출 저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절대상 영업소는 주말 혼잡이 극심한 경부선(수원, 기흥IC 등 5개소), 서해안선(비봉, 서평택 등 8개소), 영동선(군포, 북수원IC 등 8개소), 중부선(곤지암IC 등 3개소) 등 주요 고속도로 4개 노선의 상행 15개, 하행 18개 영업소다.



조절방안은 본선의 서행길이를 경부·서해안·영동선은 40㎞ 이하, 중부선은 20㎞ 이하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서행 및 정체 길이에 따라 1~2단계로 구분해 진입차로 수의 감축을 시행하게 된다. 다만 진입 조절시 최소한의 진입보장을 위해 최소 2개차로(하이패스 1차로, 일반 1차로)는 상시 개방된다.

국토부는 이 시스템의 도입·운영을 통해 최대 서행길이 150km 및 서행 지속시간 1.2시간 단축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통행시간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대기오염 절감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과 효과를 분석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해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평일 확대 적용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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