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자동차보험료 오른다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9.12.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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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에는 자동차보험료가 일제히 인상될 전망이다. 올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잇따라 검토하고 있어서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33,500원 ▲100 +0.30%)은 내년 1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0.9% 가량 인상키로 했다. 또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료를 2.0% 인상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111,600원 ▼2,000 -1.76%)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도 요율 조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내년 초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와 AXA다이렉트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보험료를 1~1.5% 가량 인상하는 등 자동차보험료 인상 기조는 손보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5%포인트 이상 악화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회사별로 시기와 인상폭은 다르지만 대부분 보험료를 인상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 회계연도 초 7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자동차사고율이 늘면서 점차 상승하기 시작, 하반기 들어 75% 수준을 넘었다. 특히 10월 한달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5.6%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9%포인트나 악화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손보업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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