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등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내년 4월21~23일간 서울에서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 Business For Environment)를 연다.
이 회의는 이달 7~18일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어떻게 경영전략으로 녹여낼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아킴 슈타이너 유엔 사무차장 겸 UNEP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는 시장에 적절한 시그널을 보내는 등 녹색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기업의 당면과제는 탄소배출량이 적으면서 자원효율성이 높도록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는 리차드 브랜슨 버진(Virgin) 그룹 회장과 LG전자, 다우케미칼, 지멘스, 코카콜라, 히타치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의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나무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한 왕가리 마타이 케냐 나이로비대 교수 등 활동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한편 이 회의에서는 UNEP이 주관하는 지구환경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시상식은 회의기간 중인 내년 4월22일 만찬 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