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은행권 첫 퇴직연금 도입

더벨 김참 기자 2009.1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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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3곳 등 사업자 9곳 선정..DC형 추후 도입

더벨|이 기사는 12월03일(17:1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해 확정급여(DB)형 사업자 9곳을 선정했다. 확정기여형(DC)형 사업자는 DB형제도 도입 이후 상황을 보고 추가 도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한 사업자는 신한생명, 삼성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증권 4곳이며, 이달중 3~5곳의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금액은 1700억원이며, 가입인원은 1만3000명 수준.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이 은행 최초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그동안 소극적이던 대다수의 은행들도 제도 도입을 위해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국민은행은 올해 안으로 퇴직연금 도입에 대한 노사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우리은행도노사협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8곳, 보험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12곳이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 외에는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곳이 없다.

사업자측 관계자는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중 가장 먼저 신한은행이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다"며 "국민, 우리, 산업은행 등도 곧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권 사업자들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도입을 종용하면서 정작 자기들은 도입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면키 위해서라도 제도 도입을 더 이상 미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업권의 사업자들이 향후퇴직연금사업자 선정을 위해 업무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내년까지 사업자들의제도 도입이 대부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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