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환 SK건설 플랜트마케팅2본부장(상무)은 최근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21억1700만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실제 SK건설은 중동 쿠웨이트에서 올 3월 준공한 '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 공사(KOCFMP)'에서 2005년 착공 이래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 기록으로는 최고인 '4100만 인시 무재해' 신기록을 세우며 뛰어난 관리능력을 입증했다.
올 한해 SK건설은 40억 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런 실적이 7개국 9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SK건설은 에콰도르·사우디아라비아·아부다비 등으로의 진출에 성공했으며, 토목·건축 분야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을 이뤄냈다. 특히 아부다비에서는 3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총 32억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황 상무는 "신규 시장 개척도 의미가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에서 수주한 공사들이 각 국가의 국영석유회사라는 점이 더욱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SK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정유공장 신설공사의 발주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이며 아부다비에서 수주한 루와이스 정유공장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였다.
그는 "중동의 주요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향후 이들 회사들로부터 총 공사 규모로 100억 달러이상의 프로젝트가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기 때문에 SK건설은 이번에 형성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집중시켜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