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경쟁력은 시공·관리·기술력"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12.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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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강국 코리아, 건설이 이끈다-세계에 심는 한국건설의 혼<2>]인터뷰 - SK건설 황장환 플랜트마케팅2본부장

"SK건설 경쟁력은 시공·관리·기술력"


"우수한 시공능력과 관리능력, 그리고 기술력이 SK건설의 경쟁력입니다."

황장환 SK건설 플랜트마케팅2본부장(상무)은 최근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21억1700만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실제 SK건설은 중동 쿠웨이트에서 올 3월 준공한 '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 공사(KOCFMP)'에서 2005년 착공 이래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 기록으로는 최고인 '4100만 인시 무재해' 신기록을 세우며 뛰어난 관리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신규 시장에 진출에 있어서는 이전에 수행했던 프로젝트의 실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K건설은 그동안 쿠웨이트·태국 등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런 경험들이 수주 영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 한해 SK건설은 40억 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런 실적이 7개국 9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다.



황 상무는 "올해는 국제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며 "이를 위해 SK건설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던 쿠웨이트·태국은 물론이며 세계 각 지역으로의 진출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SK건설은 에콰도르·사우디아라비아·아부다비 등으로의 진출에 성공했으며, 토목·건축 분야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을 이뤄냈다. 특히 아부다비에서는 3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총 32억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황 상무는 "신규 시장 개척도 의미가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에서 수주한 공사들이 각 국가의 국영석유회사라는 점이 더욱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SK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정유공장 신설공사의 발주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이며 아부다비에서 수주한 루와이스 정유공장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였다.

그는 "중동의 주요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향후 이들 회사들로부터 총 공사 규모로 100억 달러이상의 프로젝트가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기 때문에 SK건설은 이번에 형성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집중시켜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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