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50년 만에 첫 원자력시스템을 일괄 수출하는 쾌거로 향후 대형 상용 원전 수출 등 원자력 수출 산업화의 결정적인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4일 요르단이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 :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사업의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 될 이번 사업은 요르단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다. 이번 JRTR 입찰에는 세계 연구용 원자로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주 실적을 내온 아르헨티나 인밥(INVAP)과 중국 CNNC(중국핵공업집단공사), 러시아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등이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1994년 월성원전 3·4호기 건설을 통해 원자로건물 외벽축조공사 및 원자로자관설치 세계 최단기간 완료, SIT/ILRT 세계 최단기록 및 최저 누설률 달성 등 세계적인 원전 시공 관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월성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시공 중이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월성원전에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등 세계적인 원자력 관련 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연구용 원자로(research reactor)는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원자로(원자력 발전소 또는 상용 원전)와 달리 핵분열 시 생성되는 중성자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수행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연구용 원자로는 중성자 산란장치를 이용한 물질의 구조 연구 및 신물질 개발 등 중성자 과학,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핵연료와 원자로 구조재 등 재료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시험하는 조사시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