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價 인상 가능..자동차 등 줄줄이 오를듯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12.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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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건설,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철강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광산업자들이 철광석과 석탄 가격 10~25%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건설,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철강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의 BHP빌리턴, 리오틴토, 브라질의 발레 등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인상은 거의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체의 65%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약달러세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다.

관계자들은 내년 4월쯤 철강업체들이 철광석을 톤당 70~75달러에 매입해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톤당 65달러에 사들였다.



마리우스 클로퍼스 BHP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중국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하지만 상품의 수요가 지속적인 회복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수요가 증가한 것은 올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지난해보다 35~40%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된 탓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광업담당 마이클 위드머 애널리스트는 "광산업자들은 생산능력을 풀가동하고 있고 철강 생산은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광석 가격이 내년에 최소한 15%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회복세가 보다 두드러지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UBS워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철광석 가격이 20%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평균 철광석 현물가격은 11월에 톤당 99.26달러로 전달보다 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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