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동결, 출구전략은 임박(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12.03 22:19
글자크기
3일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한 유럽 중앙은행(ECB)이 향후 출구전략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통화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1.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서도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은 ECB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날 오후(현지시간)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책을 마무리할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트리셰 총재는 지난달 금리 동결 발표 이후에도 "긴급 유동성 확장 정책이 과거만큼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며 "ECB는 유동성 확장 정책의 단계적 중단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CB가 실제로 본격적 긴축 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유로화 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조만간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ECB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통화회의에 참석한 ECB 위원들은 금리 인상 조짐을 시장에 주지 않아야 한다는 논의를 나눴다고 또 다른 관계자는 밝혔다.



올해 달러/유로 환율은 저점대비 20% 뛴(유로 강세) 상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