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복수노조·전임자' 의총 내일로 연기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12.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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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복수노조 및 노조 전임자 임금 문제에 대해 당 입장을 정할 방침이었으나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의총을 하루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아직 노사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에서 하루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기로 했다"며 "내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나라당이 협의 시한으로 정한 2일 밤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복수노조를 유예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으나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말 노동부와 한노총, 경총 등에 복수노조 시행에 앞서 일정한 준비기간을 주고 전임자임금 금지는 종업원 규모에 따른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한노총과 경총의 협상은 현재까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한노총이 협상 중단과 함께 한나라당과 연대 파기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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