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교통안전공단과 연구개발 협력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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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기술시험도 '민관 합동시대'..."첨단시설 확보로 경쟁력 ↑"

↑ 자동차성능연구소 내 충돌시험장.↑ 자동차성능연구소 내 충돌시험장.


만도가 내년부터 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자동차성능연구소의 각종 장비를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첨단기술 시험분야에서도 민관 합동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만도는 변정수 만도 대표와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3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도는 경기도 화성의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연구소의 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게 됐다. 계약기간은 첨단주행로가 완공되는 2012년까지 3년이며 그 이후로는 5년 단위로 갱신한다.



만도는 이번 협력으로 자동차 시험시설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연구기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스웨덴, 중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실시하던 주행 성능시험을 국내서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첨단시설을 보유한 정부기관과 정보기술 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통안전공단 주행시험장은 215만㎡ 규모로 시속 180km에서 핸들조작 없이 주행 가능한 고속주회로를 갖췄다. 또 자동차 전자파 방사 및 개발시험이 가능한 전파 장해 시험장 등 9개의 시험로가 있다. 오는 2012년까지 유비쿼터스 시험로 등 4개의 첨단주행시험로도 추가할 계획이다.

만도는 이후 주행시험장에서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 주행 안정성 제어장치(ESC) 제품 및 차선유지지원시스템(LKS), 적응순항제어시스템(ACC)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주로 시험할 예정이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로 자동차 성능 시험능력을 대폭 향상시켜 글로벌 부품업체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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