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내년 상반기엔 IT, 하반기엔 해운"

머니투데이 이재경 MTN 기자 2009.1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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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증시가 상반기엔 낮고 하반기에 높아지는, 상저하고의 형태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반기에 세계경기가 살아나면 해운업 등 현재 주목하지 않는 종목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추천했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시장이 코스피지수 1600을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 10% 정도의 조정을 거친 후 하반기에는 다시 3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내년에 (코스피지수는) 바닥이 1450, 고점이 1900 정도일 것 같은데 상반기에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많고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모양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투자전략은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주도주는) IT, 자동차 상반기엔 그럴 것 같고, 하반기로 가면 (지금은) 아무도 보지 않는 업종들이 있습니다. 경기가 안좋아서 해운을 굉장히 안좋게 보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물동량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면 해운업도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 실적증가 업종으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등 전기전자분야, 합성수지 석유제품 철강 등 소재분야, 그리고 자동차업종을 꼽았습니다.

원자재 가운데에는 금을 주목해야 한다고 추천했습니다. 그동안 금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달러가치 하락으로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70년대후반 80년대초반의 최고치를 아직 경신을 못했습니다. 거기까지 가면 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를 훨씬 넘어갈 것 같고요." "금 관련 주식이나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내년 주식시장에서는 상반기 저점에서 저가매수의 기회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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