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이엔지, 中특구분양 '개발익+환차익 톡톡'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1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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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률 91%+환차익·위안화 절상 기대감

성도이엔지 (5,010원 ▼160 -3.09%) 주가가 개발이익과 환차익이 동시에 부각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한성국제특구 개발사업으로 3분기 1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둔데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투심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2일 거래에서 성도이엔지는 장중 3.2% 오르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은행을 비롯한 기관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은행은 최근 하반기 들어 성도이엔지 주식 25억75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2분기 적자에 허덕였던 성도이엔지는 ‘한성국제특구’사업으로 개발이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거두고 있다.

성도이엔지는 먼저 중국 개발사업 효과로 3분기 111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다. 자회사 ㈜성도엘앤디가 중국 흑룡강성 대경시에서 추진 중인 ‘한성국제특구’ 개발사업 분양에 따른 3분기말 지분법 평가이익이 193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재 1기 아파트 총 분양 세대수 2650 세대 중에서 11월말 현재 91%의 분양율(2411세대)을 보이고 있다.



‘한성국제특구’ 개발사업의 건설은 ㈜성도이엔지의 자회사인 성도건설(남경)유한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공정을 마치고 내주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국 부동산 시장을 고려할 때 2기 분양은 1기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높아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환차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도이엔지는 원·위안환율이 1위 안당 127원이던 시점에 470억원을 투자, 2일 169원 기준으로 약 155억원의 환차익을 거두고 있다. 아울러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차익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중국의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하는 내년 1분기 이후가 위안화 절상시기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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