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인도법인 11월 판매 5.5만대 '최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12.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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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마루티 스즈키, 혼다 등 인도 자동차 시장 주요 업체들의 지난달 인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인도법인은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29% 늘어난 5만5265대를 판매했다. 1998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로서는 사상 최대의 월간 판매 실적이다.

현대차 법인은 인도 내수시장에서 2만8000여대, 수출로는 2만7000여대를 팔았다.



인도 최대 자동차 브랜드인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달 8만7807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실적이다. 내수판매로 7만6000여대, 수출로 1만1500여대가 집계됐다.

인도 최대의 이륜차 브랜드인 '히어로 혼다'는 38만1378대를 판매,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혼다 측은 내년 3월까지인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40만대인 판매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이륜차 업체인 TVS모터도 전년보다 23% 늘어난 12만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자동차 시장 부양을 위한 인도 정부의 세금 감면과 금융권의 대출이자 하향 조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 차 판매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타격을 받았으나 지난 2월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

마루티 측은 "지난달 (전년비) 판매가 증가한 것은 1년 전 업계가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졌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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