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민주당·철도노조, 경제위기 무풍지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12.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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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우리 사회에 경제 위기 불감증에 걸려있는 무풍지대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이 예산 발목잡기를 하고 있는 민주당이고 다른 한 곳은 국민의 발목을 잡고 있는 철도노조"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금 세계 곳곳의 경제 위기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서민경제의 주름살이 펴지려면 아직도 멀었는데도 철도 노조의 파업이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오늘이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임에도 불구 아직도 예결특위조차 가동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야당은 더 이상 예산 발목잡기로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발상을 버리고 신속한 예산 집행을 통해 경제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생각으로 예산 통과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서도 "수많은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직자, 구직을 기다리는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을 것이다. 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오라"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번 파업은 지난 1994년 6월 6일 동안 있었던 파업 이후 역대 최장 파업으로 여객과 화물 운송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적법한 파업이 아니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반대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등 전형적인 불법 정치 파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코레일은 어느 직장보다 임금 수준이 높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많은 근로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고액연봉자들이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며 불법 파업을 하는 것은 어느 누구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 "야당이 앞장서서 철도노조의 파업이 정당한 것처럼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과연 야당이 철도노조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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