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155원에서 출발했다. 두바이발 충격이 시장에 퍼지기 전날인 지난달 26일 환율이 1155.3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두바이사태 전 수준으로 원상복귀한 셈이다. 오전 9시25분 현재는 1155.3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계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같은시각 전날보다 20포인트 가량 오른 1589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두바이사태 이후 3일째 '사자'세다. 약 840억원 주식을 순매수했다.
주춤했던 달러약세 분위기도 재개됐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74대 초반까지 떨어져 15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날도 엔/달러 환율이 86엔대, 달러/유로 환율이 1.508대를 유지하며 달러약세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달러 약세전환과 외환보유액 증가, 증시상승 등으로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걸로 보인다"며 "다만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두바이쇼크와 당국 개입경계로 빠른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