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은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인라이튼먼트 갤러리에서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과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닐 맥그리거 대영박물관장이 지난 1일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류가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함께 즐기고 감동을 공유함으로써 소통과 교류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면서 "국민들도 세계 3대 박물관의 작품을 한국어로 감상하며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영박물관에서는 그동안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작품을 안내해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단말기 지원으로 한국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수화 등 8개 언어가 추가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어는 아시아권 언어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박물관 모두에 입성하게 됐다"며 "3대 박물관을 찾는 연간 약 1700만 여명의 관람객들에게 한국어의 높아진 위상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753년 설립된 대영박물관에는 습지에서의 사냥, 삿제후티의 미라가면, 아우구스투스의 두상 등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