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드릴 말씀이 없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KB금융 회장 후보 최종 인터뷰를 이틀 앞둔 1일 두 경쟁 후보가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입장 표명을 삼갔다.

강 행장은 이날 밤 늦게 이뤄진 머니투데이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3일 후보 인터뷰에 응할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KB금융 회장 후보 인터뷰에 불응하겠다고 밝혔고,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가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 사장은 '인터뷰 불참'에 대해 "무엇을 제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퇴라는 표현을 못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사퇴로 봐도 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