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씨 "불공정 경쟁이라 회장 후보 사퇴"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는 "회장 공모 일정이 너무 촉박하고,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KB금융 회장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그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주 회장 후보로 인터뷰 제안을 받았는데 준비 과정에서 보니까 일정이 급박하게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정원 행장의 경우 회장직도 대행을 하면서 후보로 나섰는데 공정한 경쟁이 되기 위해서는 회장 대행직에서 물러나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또 "강 행장은 몇년 씩 은행장을 하고 있는데 별다른 대비 없이 촉박한 일정에 맞추는 다른 후보들은 공정하게 경쟁을 하기 힘들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