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이날 새마을 44회(평시 74회의 59.5%), 무궁화 204회(평시 322회의 62.7%)를 각각 운행하고 화물열차는 평시 300회 중 68회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정상 투입됐지만 파업 노조원을 대체한 일부 기관사의 운전미숙 등으로 전철, 통근형 열차운행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을 대비한 대체인력은 총 900명이 투입됐다. 기관사로 투입되는 군인력은 117명에서 167명으로 50명 늘었다. 여객차장은 철도대학생 등 총 380여명이 투입됐다.
한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철도공사가 전동차의 80%를 담당하고 서울메트로는 나머지 20%에 불과해 증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상수속대책반을 운영 중이지만 물류 쪽에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지연은 한동안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1호선 외 지하철 9호선 등은 철도파업과 상관없이 정상 배차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메트로나인 관계자는 "1호선 환승역인 노량진 역의 경우 외부 역사로 나가서 갈아타야 해 큰 혼란은 없다"며 "코레일의 협조요청에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