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1160원대 안정…두바이여진 미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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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 환율은 두바이발 충격이 금융시장을 휩쓸었던 전거래일보다 10원 넘게 내렸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7원 내린 1162.8원으로 마감했다. 충격이 불거지기 전 1150원대엔 못 미치지만 최근 거래에 비춰보면 큰 하락폭이다. 하루종일 1160원대 초반에서 큰 변동성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하루만에 정상궤도에 들어선 건 두바이발 충격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시장참가자들 판단에서다. 2% 넘게 오른 코스피지수와 1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주식순매수, 두바이충격이 오기 전 수준의 달러약세 회복도 같은 증거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포인트 오른 1555.6에 장을 마쳤다. 장중 3%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후반 기세가 다소 꺾였다.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유로 환율은 1.5달러대를 넘겼고 엔/달러 환율은 86엔 초반대로 엔강세 기조가 되살아났다.

시장에 안도감이 살아나면서 외환시장에선 달러매도가 활발했다. 지난주말 달러강세가 주춤하고 약세가 고개를 들던 상황이라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매도)도 나왔고 달러가 많이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장중 두바이 관련 채권 거래중지 소문이 돌면서 3원 가량 올랐지만 큰 파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86.22엔으로 전거래일보다 0.22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5049달러로 0.0128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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