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7원 내린 1162.8원으로 마감했다. 충격이 불거지기 전 1150원대엔 못 미치지만 최근 거래에 비춰보면 큰 하락폭이다. 하루종일 1160원대 초반에서 큰 변동성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하루만에 정상궤도에 들어선 건 두바이발 충격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시장참가자들 판단에서다. 2% 넘게 오른 코스피지수와 1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주식순매수, 두바이충격이 오기 전 수준의 달러약세 회복도 같은 증거다.
시장에 안도감이 살아나면서 외환시장에선 달러매도가 활발했다. 지난주말 달러강세가 주춤하고 약세가 고개를 들던 상황이라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86.22엔으로 전거래일보다 0.22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5049달러로 0.0128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