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등 거리를 거닐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화천(강원)=김민정 기자 2009.11.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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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의 밤을 밝혀줄 산천어등거리명 ‘선등거리’로 확정

"산천어등 거리를 거닐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다음달 5일부터 산천어등이 점등될 예정인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거리명이 '선등(仙燈)거리'로 확정됐다. 화천군 감성마을에 거주하는 이외수 작가는 1만6000개의 산천어등이 밝혀질 화천읍내 거리를 '선등거리'로 명명하고 마른가지를 이용해 쓴 글씨를 화천군에 전달했다.

이외수 작가는 선등거리를 "화천의 산천어등 거리를 거닐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는 의미와 다가오는 새해 꿈과 희망이 실현된다”라는 말로 풀이했다. 이어 “물고기는 다복과 다산을 의미할 뿐 아니라 강의 상류로 세차게 이동하려는 습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앞으로 전진하는 미래지향의 웅비를 뜻한다”고 말하며 “등은 무명에 불을 밝히는 것으로 자기 정화를 비롯해 밝은 세상을 만든다”고 전했다.



내달 5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말까지 화천을 밝혀줄 선등거리에는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돔 형식으로 되어있는 거리의 천정면에는 산천어등과 LED불빛을 이용해 평화의 댐에서 화천 강변에 이르기까지의 북한강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나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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