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쇼크 계속될까?...기술적 반등 가능성 커

머니투데이 방명호 MTN 기자 2009.11.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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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증시가 지난 주말 두바이발 쇼크로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휴장 이후 개장한 뉴욕 증시가 그리 낙폭이 크지 않았고 유럽 증시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국내 증시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방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75포인트, 4.7% 급락하며 1520선으로 하락했습니다.

주가가 하루에 4% 이상 급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속되던 지난 2월17일 이후 약 9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두바이발 쇼크가 제2의 금융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두바이발 쇼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바이발 쇼크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유럽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인 27일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 유예 조치 이후 처음 이뤄진 지난 27일 거래에서 하락률이 1%대에 그쳤습니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한 동안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3~4%대의 하락률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이에따라 국내 증시도 이번주에는 추가 하락보다는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두바이 사태는 더욱 커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보는 것이 옳아보입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나라 증시도 다른나라 증시보다 낙폭이 커서 이번주에는 기술적 반등 구간에 들어서서 지난주보다는 좀 더 양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기대는 충분히 가져볼만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낙폭이 컸던 건설과 은행 등을 중심으로 일부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두바이발 쇼크보다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에 주목하면서 미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방명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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