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다우지수가 1.5% 물러섰지만 아시아 증시나 전날의 유럽증시에 비하면 양호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1%,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4%씩 상승한 상태이다. 여전히 3대 지수 모두 월초에 비해서는 4% 가량 급등했다.
◇ 두바이, 지나갔다고 보기엔...
리처드 보베 로슈데일 증권 애널리스트는 "두바이사태가 씨티, J.P모간,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 대형은행들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국제 금융시장의 상호 연관성을 감안하면 최대한 빨리 해결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성적표 주목
변수가 두바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패로 그로스 펀드의 게리 스패로 대표는 "최근 펀드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섰다"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성향이 커지고 있어 두바이 문제가 증시의 초점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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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월말, 월초를 맞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지표들이 두바이 사태보다 시장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지난해보다는 완연히 나아진 '블랙 프라이데이' 분위기가 실제 소비 개선 수치로 이어질지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의 온라인 쇼핑 열기를 일컫는 '사이버 먼데이'와 더불어 연휴 대목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각종 통계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초를 맞아 일제히 발표될 지난달 자동차 판매 실적도 미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향방을 알아볼 수 있는 수치이다. 문구용품 체인점 스테이플즈와 고급 주택 건설업체 톨브러더스도 분기실적을 내놓는다.
◇ 고용지표 촉각...실업률 진정될까
경기지표중에는 금요일 발표되는 11월 고용통계가 최대 고비이다.
지난달에도 미 경제는 12만5000개의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월의 -19만에 비하면 낫긴 하지만 여전히 고용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들어 10.2%로 높아진 실업률이 지금쯤은 기세가 꺾일때가 됐다는 시장의 기대도 충족되기는 힘들 듯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상반기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실업률 10.4%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정했었기 때문에 실업률이 이를 넘어설 경우 은행들이 추가로 자본확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고용통계의 예고편은 그보다 앞서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이다. 지난주에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수당 청구자수가 50만명 이하로 내려갔다.
그러나 여전히 고용감소 추세를 끝내고 미국 경제가 새 일자리를 창출해 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미 증시관련 주요일정>
△ 12월1일(화)
ISM 제조업지수(11월) 10 am 전망치:55.5% 이전수치:55.7%
건축지출(10월) 10 am 전망치: -0.3% 이전수치:0.8%
자동차판매실적(11월) 10 am 전망치: 9.6 million 이전수치:10.5 million
△ 12월2일(수)
ADP 민간고용(11월) 8:15 am 이전수치:-203,000
베이지북 2 pm8:15 am
△ 12월3일(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8:30 am
ISM 비제조업지수(11월)10 am 전망치:50.5% 이전수치:50.6%
△ 12월4일(금)
비농업고용(11월) 8:30 am 전망치:-125,000 이전수치:-190,000
실업률(11월) 8:30 am 전망치:10.2% 이전수치:10.2%
공장주문(10월) 10 am 전망치: 0.5% 이전수치: 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