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개발한 'SK Green WAO(습식산화공법)' 설비
기존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 중 반드시 필요한 것이 황 성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 황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선 통상 가성소다(NaOH)가 쓰인다. 이 중 사용되고 남은 폐(廢)가성소다는 그 동안 소각 방식으로 처리돼왔다.
특히 WAO 공정의 경우 석유화학 공정에만 사용돼왔는데 SK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이를 정유공정에도 동시에 적용했다. 현재 국내 및 중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정진우 안전·환경 보건실장은 "독일 지멘스사와 2007년부터 기술협의를 진행해오다 지난해부터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해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번 공정으로 황산화물 등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 및 CO2 감축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액상 소각로 대비 10% 수준의 비용 절감으로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사업장간 '사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SK에너지는 에너지 절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업장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