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쇼크' 코스피 주간 96.10p '폭락'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11.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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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 주간(23~27일) 투자자별 매매동향]기관·외인, 우리금융 "사자"

이번 주(11월23~27일) 코스피시장은 '두바이 쇼크'로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져 들었다. 두바이월드와 자회사 니킬의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 선언으로 27일엔 연중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에 비해 무려 96.10포인트(5.93%)나 폭락한 1524.50으로 추락했다. 매수 기조를 유지하던 외국인도 등을 돌려 한 주간 240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기관은 8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한 주 간 721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정부가 일부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한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주식을 쓸어 담았다. 각각 1264억원과 3156억원 어치의 우리금융 주식을 샀다.

외국인의 경우 우리금융 외에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824억원) 효성 (52,200원 ▲1,200 +2.35%)(649억원)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608억원)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382억원)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372억원) 등을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금융주를 많이 팔았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를 1050억원 어치나 팔아치웠고 현대차 (250,500원 ▲4,500 +1.83%)(542억원)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387억원) 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361억원) 대우증권 (8,610원 ▼260 -2.93%)(303억원) 등이 외인 순매도 상위 종목군에 포진했다.

기관은 우리금융 다음으로 포스코 (375,000원 ▼500 -0.13%)(549억원) 웅진코웨이 (64,000원 ▼5,400 -7.78%)(520억원) 대한항공 (22,550원 ▼50 -0.22%)(499억원) 호남석유 (80,100원 ▲900 +1.14%)(461억원) 등을 채워 넣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182,900원 ▲3,700 +2.06%)도 450억원 가량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반해 기관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를 953억원 어치 처분했고,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819억원) KB금융 (83,600원 ▲1,100 +1.33%)(606억원) 등 금융주를 집중 매도했다. 두바이발 후폭풍의 영향으로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533억원) GS건설 (19,160원 ▲80 +0.42%)(316억원)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276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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