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수도 분할하는 나라 없다"](https://thumb.mt.co.kr/06/2009/11/2009112800123539781_1.jpg/dims/optimize/)
또 "올해 안에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교육과학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교육과학도시 육성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는 저를 포함한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충청도에 가서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겠다'고 공약한 것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떤 나라도 수도를 분할하는 나라는 없다"며 "독일 한군데가 있지만 그건 특수한 것이며, 독일은 10년이 지나면서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다시 합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여러 가지 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원안보다 충청도민에게 도움이 돼야 하며, 언제 될지 모르지만 통일이 왔을 때를 대비해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저 하나가 좀 불편하고 욕먹고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이것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 한다"며 "저는 기초를 튼튼히 해서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승승장구 발전하게 하는 의무와 소명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李대통령 "수도 분할하는 나라 없다"](https://thumb.mt.co.kr/06/2009/11/2009112800123539781_2.jpg/dims/optimize/)
이 대통령은 27일 타지역 역차별 논란과 관련, "세종시에 다른 지역으로 갈 기업이 들어오는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많은 지역에서 혁신 도시를 만들어 국책 기업이 옮겨 가도록 돼 있는데 그런 기업이 세종시로 올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조상 때부터 살던 분들이 고향에서 떠나와 생계가 어려울 것"이라며 "행정부처 9개가 옮겨가도 할 게 없지만 기업이 들어간다면 (주민의) 자제나 젊은 분들이 일할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강에 보를 만들기 때문에 수질이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고 하는데 30-40년 전이라면 모르지만 지금 한국의 강을 복원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수질이 나빠질 계획을 하겠냐"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에 22조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비판하지만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수해방지를 위해 각각 43조원, 8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을 때 (정치권에서) 반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우리 경제가 내년에 5% 내외의 성장을 하겠지만 세계 경제의 변수가 여러 가지 있다"며 "(경기회복에 대비해) 내년에 출구전략을 써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두바이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거론하며 "선진국 중 어느 곳이 금융위기가 오면 바로 파급효과가 올 것이고 세계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 우리도 해외로 물품을 팔수 없다. 게다가 유가가 1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들의 경기회복 체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야 될 것 같다"며 "정부도 희망근로 사업을 계속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등 서민대책에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